'절대 1강' 전북, AFC 챔스리그 3연승 도전…'이동국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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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1강' 전북, AFC 챔스리그 3연승 도전…'이동국의 힘'
  • 최명석
  • 발행 2018.03.05
  • 조회수 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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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中 톈진과 전주에서 조별리그 3차전…'파투 경계령'

밝은 표정 이동국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라이언킹' 이동국과 새로 합류한 '브라질 골잡이' 아드리아노의 매서운 결정력을 앞세워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 슈퍼리그의 톈진 취안젠을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1, 2차전에서 폭발적인 득점포를 가동하며 2연승을 거둬 E조 선두로 나섰다.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1차전에서 0-2로 끌려가다 후반에 내리 3골을 꽂아 짜릿한 3-2 역전승으로 첫 승리를 따냈고, E조 최약체로 손꼽히는 키치(홍콩)와 2차전에서는 무려 6골을 몰아쳐 6-0 대승으로 2연승을 내달렸다.

전북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도 개막전에서 '강적' 울산 현대를 2-0으로 물리치면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K리그1 경기까지 따지면 전북은 이번 시즌 3경기에서 11골을 기록, 경기당 평균 3.67골의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반면 실점은 경기당 0.67골에 불과하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꾸는 전북의 초반 목표는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16강 2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전북은 조별리그의 반환점인 이번 톈진전 승리가 중요하다. 특히 톈진은 E조에서 전북과 16강 진출을 다투는 경쟁자인 만큼 초반 기 싸움에서 앞서야 한다.

전북의 '믿을맨'은 특급 조커로 거듭난 이동국이다.

"한국 나이로 40세가 되니 축구가 는다"라는 뼈 있는 농담을 던진 이동국은 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3골을 쓸어 담아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가시와와 1차전에서는 1-2를 만드는 추격골에 이어 2-2에서 승리를 확정하는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패배를 막아냈고, 키치와 2차전에서는 후반 종료직전 팀의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이동국은 두 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다.

여기에 이동국은 K리그1 개막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출전해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특급 조커'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3경기 동안 4골이다.

체력 안배 때문에 조커로 나서고 있지만, 이동국은 전반전 동안 상대 수비진의 허점을 벤치에서 면밀히 관찰한 뒤 곧바로 그라운드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움직임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관록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해냈어"

이동국과 더불어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검증된 외국인 골잡이' 아드리아노도 전북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탤 준비를 마쳤다. 아드리아노는 키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전북이 상대할 톈진 역시 조별리그 E조에서 1승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는 터라 쉬운 상대는 아니다.

톈진은 가시와와 1-1로 비기고, 키치와 3-0으로 이기는 등 객관적으로 드러나 전력에서는 전북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다만 톈진의 파투는 경계대상이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출신의 파투는 A매치에서 27경기 동안 10골을 넣은 실력파다. 지난해 중국으로 이적한 파투는 24경기에서 15골을 터트려 팀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파투는 가시와전에서도 0-1로 끌려가던 후반 막판 동점골로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 전북의 수비진이 신경을 써야 할 선수다.

◇ 2018 AFC 챔피언스리그 3라운드 일정

▲ 6일(화)

전북 현대-톈진 취안젠(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광저우 헝다(21시·톈허스타디움)

▲7일(수)

수원 삼성-상하이 선화(19시·수원월드컵경기장)

울산 현대-상하이 상강(21시·상하이스타디움)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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