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마흔되니 축구가 는다…500경기·10골 이상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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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마흔되니 축구가 는다…500경기·10골 이상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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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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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여러 기록 제조 다짐…"K리그·ACL 동시 우승 첫 팀, 전북이 될 것"

출사표 밝히는 전북 이동국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이동국(39·전북 현대)이 개막이 임박한 2018 시즌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꿈꾸고 있다.

이동국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나이 마흔이 되니 축구가 느는 것 같다. 올해도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낀다"면서 "올해도 두자릿 수 득점을 이어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K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활약해 온 이동국은 지난해 리그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200골을 돌파했고, 최초로 70골-70도움 클럽에도 가입했다.

전북과 1년 재계약한 그는 올해도 '기록 제조'를 이어갈 참이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31경기에 나서면 통산 500경기를 채우고, 10골 이상을 넣으면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달성한다.

그는 "올해 31경기를 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면서 "부상 없이 좋은 시즌을 보내며 컨디션을 잘 유지해 꼭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계 훈련 초반 다리 근육 이상으로 차질을 빚기도 했던 그는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진 못했지만, 경기를 뛰면서 많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200골 달성 기념패 받는 이동국<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북의 스쿼드가 워낙 좋다 보니 500경기 달성을 위해 치열한 내부경쟁 통과는 필수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내부경쟁이 치열하다는 건 팀이 강해졌다는 증거"라면서 "감독님이 원할 때 기용될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 기록 외에 이동국은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동시 우승도 목표로 거론했다.

그는 "선수들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두 대회 모두 우승한 팀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 전북 현대가 그 첫 팀이 되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팀 선수들이 K리그와 FA컵, ACL을 모두 치러야 하기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면서 "부여된 역할을 잘 소화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13일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ACL 첫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시즌을 상쾌하게 시작한 그는 "언젠가부터 매 시즌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온 것 같다"면서 "올해 첫 경기를 잘 치렀는데, 마무리도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song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기사는 야축닷컴과 연합뉴스가 제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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