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 씨 컨트롤 브이
사회생활을 좀 해본 사람이면, 뭐 안 해본 사람도 공감하겠지만 늘 똑같은 답변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다.
군대에서 별들이 와서 군생활 힘드냐고 물어보면 "아닙니다.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뭐 이런 소리를 한다던가, 회식중에 전무님이 "회사 생활 힘든거 있으면 다 말해" 라고 물어보면, "아닙니다. 선배님들께서 잘 가르쳐 주셔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뭐 이런 시답잖은 소리를...
회사에 면접보러 가서도 그렇지
봇짐을 여기에 풀어놓고 싶다던가 ㅋㅋㅋㅋㅋ
면접관 입장에선 항상 듣는 소리기 때문에 진정성에 의심할 수도 있지만 ㅋㅋ
그래도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뭐라고 할 수 없다. 상황이 그러니깐 어쩔 수 없지뭐..
미키타리안도 그런 상황(?)이 오게 되면 늘 꿈을 이야기하고 다녔다.
2016년 맨유에 입단 후 "맨유에 입단하게 되서 매우 자랑스럽고,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스널에 반강제로 이적한 후 "꿈을 이룬 것 같다. 항상 아스널을 위해 플레이하는 꿈을 꿨었다." 며.......(저 빨간 눈은 기쁨의 눈물인 것인가...)
그러나 우리는 미키타리안에게 똑같이 대답했다고 뭐라할 수는 없다. ...ㅠㅠ
그 꿈이라는 봇짐을 내려놓고 승승장구하길.
*출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아스널, 무한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