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쿠티뉴의 '아주 적절한 대체자'를 구해야만 하는 이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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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쿠티뉴의 '아주 적절한 대체자'를 구해야만 하는 이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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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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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계속되는 대체자 영입에 대한 실패로 인해, 이번엔 반드시 쿠티뉴의 적절한 대체자를 찾아야만 한다.

콥들을 짜증나게 할만큼, 리버풀은 지난 10년 간 5억 파운드가 넘는 이적 비용을 기록하면서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큰 셀링클럽으로 전락해버렸다.

리버풀은 클럽의 스타들을 팔면서 많은 수익을 거뒀지만 새로운 인물(new blood)을 모집하는 건 힘든 일이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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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쿠티뉴는 바르샤로 떠났고, 전 상황과 비슷하게도 리버풀은 빅 세일 이후에 리빌딩을, 누구를 데려올 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2009년 8월, 사비 알론소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3000만 파운드, 약 430억원)


알론소는 안필드를 빛넨 가장 우아한 선수였으며 엄청나게 먼 중거리 골 기록을 보유한 선수기도 했다.

그러나 알론소와 베니테즈 간의 관계는 리버풀이 챔스에서 인테르를 상대로 탈락한 경기에서 알론소가 결장한 이후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결장 사유 : 알론소의 첫 자식이 태어났기 때문)

베니테즈는 알론소를 대체하기 위해 아스톤 빌라의 가레스 베리(후에 맨시티에서 에버튼으로 이적한 그 선수)를 영입하길 원했지만 실패했고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된다.


다시 한 번 알론소를 대체하기 위해 베니테즈는 알베르토 아퀼라니를 로마에서 영입하게 되지만 아퀼라니는 단지 알론소와 비슷한 몇 번의 나이스한 터치를 보여주기는 것에 그쳤고, 대체자는 커녕 어설픈 모방으로 남았다.
(* 알론소가 스페니쉬라서 이탈리아인인 아퀼라니를 '백인 이미테이션 (pale imitation)'이라고 표현한 듯 합니다.)

아퀼라니의 리버풀 시절은 부상과 유베, AC 밀란으로의 임대로 도배되어 있다. 끝내 아퀼라는 잉글랜드에서의 커다한 실망만 안겨준 채 피오렌티나로 떠났다.

-2010년 8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바르셀로나 이적 (1850만 파운드, 약 270억원)


베니테즈가 떠나고 호지슨이 부임하면서 바르셀로나는 마스체라노에 접근했고 마스체라노는 리버풀을 떠나고 싶어했다.

지금 바르샤에서 센터백으로 포변한 마스체라노에 대한 대체자는 바로 하울 메이랄레스였다. 메이랄레스는 일종의 수수깨끼 같았다. 이적 초기에는 부적응하는 듯 보였지만 또 이적 전까지 몇 년은 괜찮은 폼을 보여줬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이랄레스는 달글리시가 부임하면서 당시 여름에 첼시로 팔려 나갔다.

-2011년 1월, 페르난도 토레스의 첼시 이적 (5000만 파운드, 약 730억원)


많은 리버풀 팬들은 화가 났었을 것이다. 특히 콥들의 우상이었던 토레스가 최근에서야 부상하기 시작한, 런던에 위치한 국내 라이벌인 첼시로의 합류를 결정했을 때 말이다.

그러나 토레스는 연속되는 부상으로 인해 폼은 떨어져 있었고 토레스 판매는 영악한 사업의 일부였음이 증명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는 뒤늦게 알려진 사실일 뿐이고 당시 리버풀은 (토레스에 대한 대체자로) 앤디 케롤에 돈을 물 쓰듯이 써버렸었다.


비록 거대 전봇대인 캐롤이 리버풀에 합류하고 나서 FA컵 준결승 전, 에버튼을 상대로 공을 넣어 승리했었지만 앤디 캐롤의 스타일은 항상 콥들이 원하던 스타일에는 부합하지 않았었다.

-2014년 7월, 루이스 수아레즈의 바르셀로나 이적 (7500만 파운드, 약 1100억원)

이전 시즌, 리버풀이 PL에서 최초로 1위 도약에 가까워졌을 때는 수아레즈의 엄청한 폼이 있었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캄프 누로 떠났고, 로저스 시대의 끝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은 (수아레즈의 대체자로) 해트트릭 스트라이커인 리키 람버트, 디보크 오리기, 마리오 발로텔리를 영입하게 된다.

수아레즈가 마지막 시즌에 리그에서 31골을 넣었지만 램-발-오는 모두 합쳐서 15골을 넣었을 뿐이다. 게다가 그 중 12골은 지금은 볼프스로 임대 가 있는 오리기가 기록한 것이다. (즉, 램발 : 3골 기록)

-2015년 8월, 라힘 스털링의 맨시티 이적 (4400만 파운드, 약 640억원)

(스털링 이적 이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호펜하임으로부터 피르미누를, 그리고 센터 포워드(CF)인 벤테케를 함께 데려왔지만 브렌단 로저스 감독은 실제로 영국 국가대표 윙어인 스털링에 대한 직접적인 대체자를 구하진 않았었다.

스털링에 대한 대체자를 구하는 작업은 로저스 감독 자신이 위르겐 클롭으로 대체되었던 여름에 이루어졌으며, 클롭은 소튼으로부터 3400만 파운드에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었다.

대체자를 구하는 작업에 굳이 마네를 포함시키게 된다면, 아마 마네는 유일하게 리버풀이 성공시킨 대체자 작업의 산물로 볼 수 있겠다.

*오역 및 직역 다수
<1차 출처> <에코> 리버풀이 쿠티뉴의 적절한 대체자를 구할 수밖에 없는 이유 (더 콥스 - Liverpool Football Club) - 작성자 조르지오 헨더슨
<2차 출처> 에펨코 - 캐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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