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프로 첫 선발 출전, 90분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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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프로 첫 선발 출전, 90분 활약
  • 최명석
  • 발행 2017.11.30
  • 조회수 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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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간 뛰는 걸 본다는 데 감사한 경기

드디어, 이승우가 이탈리아 무대 첫 선발 출전했다.

2017-18 코파 이탈리아 16강, 베로나 더비

키에보 베로나 vs 엘라스 베로나

많은 기다림이 있었기에 이승우의 공격 포인트를 보고 싶어했던 팬들이 많았을 것 같다.

하지만 베로나의 상황은 모두가 알다시피 기가 막힐 정도의 수준이다. 몇몇 준수한 선수들이 있지만 '정말 세리에A 팀이 맞나?' 싶을 정도의 경기력. 그건 약간은 상황이 낫다고하는 키에보도 큰 차이 없었다.

여기에서 이승우가 메시처럼 뭔가를 하드캐리하긴 아직 이르다는 것을 모두 안다. 아직은 수준급 선수로서 갖춰야 할 것들도 부족해보이는건 사실이다. 이번이 제대로 된 첫번째 기회였다. 몇몇 번뜩이는 순간이 있었고 호흡이 맞지 않았지만 베로나에 없던 공격루트를 만들기도 했었다. 중앙과 좌우측면을 오가며 다리에 쥐가 나도록 뛰는 악바리 근성도 보여줬다.

벌써부터 감독의 심정을 이해하겠다느니, 에펨은 과학이라느니, 선발로 안쓰는게 이해가 된다는 등의 비난은 많이 이른 것 같다. 얼마전까지 교체로 나와서 가능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을때 좋다고 칭찬하더니만.. 성인 무대의 첫발, 이 선수가 얼마만큼 성장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리그 19위, 단 2승만한 팀에서 첫 선발, 주전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도와줄 사람마저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을 감안하고 보는게 정확하지 않을까.? 팀도 승리했기 때문에 나름의 역할은 했다고 본다. 부족한 것들을 어서 발전시켜 성장하길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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