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손흥민 멀티골, 콜롬비아에 2대1 승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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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손흥민 멀티골, 콜롬비아에 2대1 승 ㄷㄷㄷ
  • 최명석
  • 발행 2017.11.10
  • 조회수 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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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맞나? 싶었던 경기력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vs 콜롬비아

왜 이렇게 잘하지? 뭐가 바뀐건가? 코치가 바껴서? 정신 차렸나? 콜롬비아가 원래 못하는건가? 시차적응이 안됐나? 춥냐?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나 잘하면 좋은 것.

경기에 열심히 뛴다는 느낌이 들었다. 승패를 떠나 그런 근성이 보이면 욕할 이유가 없지.

후반에 한 골먹히고 막판에 조금 밀린건 어쩔 수 없었다 치더라도, 그래도 경기운영도 잘 한듯

한 골은 멀리서 온 손님에게 예의를 차린 것 뿐





콜롬비아는 하메스와 다빈손 산체스, 사파타 등이 선발로 나왔고 바카와 콰드라도가 벤치에서 시작했다.

신태용 감독은 토트넘의 최근 전술인 4-4-2를 들고 나왔다.

손흥민의 파트너로는 이정협이 아니라 이근호였다.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아닌 두 선수가 투톱을 섰다.

라이프치히의 4-2-2-2 같은 느낌인가 싶은 느낌의 포메이션이었는데 이근호는 전반전을 뛰며 좋은 모습을 여러차례 보였다. 이근호의 장기인 직선 치고달리기가 눈에 띌 만큼 콜롬비아의 왼쪽을 잘 공략했다.





에이스로서 결과를 보여줘야 했던 부담감이 있었던 손흥민. 기대에 부흥하는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전 11분 손흥민은 사파타의 가랑이 사이를 통과시키는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선제골!

반대편에 비어있는 곳에 패스를 하지 않고 직접 해결했다. 다행이 넣긴 했지만 나는 좀 쫄았다.. 대범한 흥민이.

손흥민은 A매치 19번째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손님이 오신날


그리고 후반 16분 추가골도 기록하게 된다.

강한 슛을 아킨페프 하는 골키퍼. A매치 20번째 골!





서형욱 해설위원이 "고요한의 기용은 의외였다."라고 할 정도로 고요한의 선발은 조금 놀라운 기용이었다. 하지만 하메스를 악착같이 달라 붙으면서 수비적인 역할을 아주 잘 했다.

수원의 아들 빵창훈, 권창훈은 좋은 터치와 드리블,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역시 좋은 모습.





김진수의 왼발 크로스도 오... 깔끔하고 좋았다.

기성용도 콜롬비아 선수들을 상대로 클래스를 보여줬다. 전반전에 안 좋은 행동을 하긴 했지만, 후반전에 v먹여준건 좋았다고 본다. 인종차별이라니.. 나쁜놈들..

진짜 간만에 승리. 평가전이고, 시차도 있었고, 주축 선수도 좀 빠져있었지만 그래도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좋은 승리였다.

하지만 너무 국뽕에 취하지말고, 다음 경기, 월드컵까지 길게 보고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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