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이 유벤투스에게 건넨 가장 환상적인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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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이 유벤투스에게 건넨 가장 환상적인 선물
  • 최명석
  • 발행 2017.10.09
  • 조회수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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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리군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레지스타


최프로's 한 줄

"나는 생각한다, 고로 플레이한다."

"요즘 매일 신체적인 문제를 느낀다. 오른쪽 무릎 연골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 그때가 온 것 같다. 이제 젊은 선수들에게 길을 양보할 때"

 


이효리보다 9일 늦게 태어난 79년 5월 19일생 피를로가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패스와 패스센스에 관해선 독보적인 수준으로, 이탈리아 청소년 대표로 국제무대에 처음 나타났을때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다고 한다.

 





2000년 UEFA U-21 챔피언십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고 득점왕과 MVP를 독식하며 화려하게 데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가나전, 4강, 결승 3경기에서 MOM에 선정되며 골든볼+발롱도르+피파 올해의 선수상 석권이 가능해 보였으나, 결국 골든볼은 지단, 발롱도르와 피파 올해의 선수상은 칸나바로가 가져갔다. 안습...

 





안토니오니- 알베르티니- 피를로로 이어지는 레지스타 라인의 적통. 그중에서도 최고로 평가받는 선수.

안드리 셰브첸코, 카카, 클라렌스 세도르프, 알레산드로 네스타등과 함께 밀란 제너레이션 2기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챔피언스 리그 우승 2회와 준우승 1회를 기록

 

유벤투스에서는 무패우승(2011/2012 시즌)과 리그 4연패를 이끌었으며 3년 연속 리그 MVP를 수상한다.

 





*레지스타: Regista는 이탈리아어로서 팀 전체의 플레이를 연출/조율하는 역할을 하며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활동한다. 레지스타는 선수의 배치를 가리키는 말이라기 보다는 많은 패스를 뿌리며 팀의 경기를 조율하고 만드는 선수를 가리키는 말이고, 배치까지 생각한 용어는 후방(딥 라잉) 플레이메이커이다.

 

과거 대대로 내려오는 재벌가문에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특징이 있음.

 





생각보다 활동량이 상당히 많아 더 많이 뛰는 선수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그러다 박지성에게 물림ㅠ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임에도 경고나 퇴장 횟수도 적은편. 태클이나 맨마킹 같은 수비적인 능력은 떨어졌으나 수비위치 선정이 좋았다.

 

무엇보다 피를로를 대표하는건 킥 마스터

<환상적인 피를로의 킥들. 이건 사람이 아니야...>

"피를로를 바라 볼 때면, 단지 그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 폴 포그바
"이탈리아는 오직 피를로에게 의존하고 있다. 피를로는 90분 내내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팀을 이끌어나가는 이탈리아의 진정한 핵심이다."

- 미셸 플라티니

 





"피를로는 세계 최고를 말하는데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존재다. 그를 상대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내가 훈련을 마치고 나왔을 때, 피를로가 프리킥을 차고 있었다. 나는 다시 축구화를 신고 필드에 올라가 그 광경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 알바로 모라타

 

"안드레아는 그가 지닌 모든 훌륭한 재능과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우리가 함께 경기를 뛰면, 모든 것이 그의 발끝에서 시작된다. 그는 늘 남보다 먼저 예측하고 경기를 조율한다. 그가 경기를 보는 시야와 창조력은 그를 진정한 슈퍼스타로 만든다. 안드레아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능력이 있다."

- 로베르토 바조

 





 

"안드레아가 내게 우리 팀에 올 것이란 말을 했을때, 처음으로 떠오른 생각은 '신은 존재한다'였다. 나는 그의 계약이 세기의 이적이라고 생각한다."

- 잔루이지 부폰

 

"피를로는 스펙터클한 축구 선수다. 현 지구 상에 그의 재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선수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대표팀, 밀란, 그리고 유벤투스를 상대하며 모든 레벨에서 경기를 뛰어봤다. 나는 항상 피를로의 팬이었고, 항상 그를 존경한다."

- 사비 에르난데스

 

"피를로는 정말 환상적인 선수다. 그는 믿지 못할 만큼 엄청난 시야를 지니고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어떤 곳으로든 공을 보낼 수 있다."

- 요한 크루이프

 

"그는 밀란이 유벤투스에게 건넨 가장 환상적인 선물이다."

- 파비오 카펠로

 

"피를로는 입이 아닌 발로 말하는 조용한 리더이다. 그는 어떠한 전술적인 상황에도 완벽히 녹아들 수 있는 필드 위의 챔피언이며, 지능적이고 위대한 클래스를 지니고 있다. 어떠한 팀에서도 핵심적인 존재가 되는 법을 알고 있는 최고의 스타이기도 하다."

- 마르첼로 리피

 

사생활은 복잡했던 편.
피를로의 상대인 발렌티나 발비니는 전 유벤투스 회장 프란조 스티븐스의 아들 리카르도 스티븐스의 애인이었는데, 기혼자인 피를로가 발비니와 불륜관계를 맺어서 임신까지 시키는 상황이 일어났다. 이에 피를로의 아내 데보라도 맞바람을 피웠는데, 그 상대가 하필이면 리카르도 스티븐스.. 대놓고 맞바람.
당시 피를로는 7살, 10살된 두 명의 자녀가 있었다.


AC 밀란 (2001-02 ~ 2010-11)


세리에 A : 2003-04, 2010-11
코파 이탈리아 : 2002-03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 2004
UEFA 챔피언스 리그 : 우승 (2002-03, 2006-07), 준우승 (2004-05)
UEFA 슈퍼컵 : 2003, 2007
FIFA 클럽 월드컵 : 2007

유벤투스 (2011-12 ~ 2014-15)


세리에 A : 2011-12, 2012-13, 2013-14, 2014-15
코파 이탈리아 : 2014-15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 2012, 2013
UEFA 챔피언스 리그 : 준우승 (2014-15)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UEFA U-21 챔피언십 : 우승 (2000)
올림픽 : 동메달 (2004)
FIFA 월드컵 : 우승 (2006)
UEFA 유로 : 준우승 (2012)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 3위 (2013)

개인수상


세리에 A 올해의 팀 : 2011-12, 2012-13, 2013-14, 2014-15
세리에 A 올해의 미드필더 : 2012
세리에 A 올해의 선수 : 2012, 2013, 2014
올해의 이탈리아 축구선수 : 2012
세리에 A 도움왕 : 2011-12
게린도르 : 2012
ESM 올해의 팀 : 2012
UEFA 올해의 팀 : 2012
FIFA/FIFPro 월드 XI : 2006
UEFA 챔피언스 리그 스쿼드 오브 더 시즌 : 2014-15
UEFA 유로파 리그 스쿼드 오브 더 시즌 : 2013-14
UEFA U-21 챔피언십 : MVP, 골든 부트 (이상 2000)
FIFA 월드컵 브론즈 볼 : 2006
FIFA 월드컵 올스타 팀 : 2006
UEFA 유로 팀 오브 더 토너먼트 : 2012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베스트 XI : 2013
올-타임 유로 XI : 2016

 





“누구나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오는 법이다. 내 나이만큼 뛰었으면 충분하다. 영원히 뛸 수는 없다. 다른 일을 알아볼 때다”

이제 좋아하는 위닝 일레븐 실컷 더 할 수 있겠네요.

또 하나의 별이 진다.

 

참고자료: 위키피디아,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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