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로'의 '레알 마드리드' 입단 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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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로'의 '레알 마드리드' 입단 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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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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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X발... 난 얘네들을 오직 비디오 게임으로만 알고 있었다고!"


축지라퍼's 한 줄

*일부 의역과 내용엔 욕이 없지만 약간 욕을 좀 섞었음을 말함

레알 마드리드 입단 초 이야기


18세가 되던 해 유럽 몇몇 팀이 나(마르셀로)를 스나이핑 하기 시작했다. 난 CSKA 모스크바와 세비야가 나를 원한다는 소리를 들었었고, 그 당시 세비야는 잘나가고 있었다. 세비야는 많은 브라질 선수들이 있었고, 내 생각에 세비야가 괜찮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난 어느 에이전트의 전화를 받았고, 그는 나에게 "야 너 레알 마드리드 가고 싶냐?" 라고 말했다. 에이전트는 그냥 그렇게 말했다고, 나는 "어.... 씹... 당연한거 아님?" 근데 난 전화를 건놈이 누군지 몰랐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너 레알 마드리드에 갈거야. 그니까 받아 적어라" 라고 말했다.

몇 주 후, 우리는 포르투 알레그리와 경기를 하고 있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우리의 호텔에서 나를 만나기 위해 누군가를 보냈다. 그래서 나는 로비에 내려가서 이 신사를 소개 받았지만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뱃지를 착용하지도 않았고, 명함이라든지 어떠한 것도 나한테 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님 여자친구 있음? 라고 말했다.

나는 "네 있음" 라고 했다.

그러더니 그는 나에게 "누구랑 살고 있는데?" 라고 질문했고, 나는 "어... 할머니염" 이라고 대답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공식적인 명함같은 건 없었다. 서류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거 진짜 맞아?. 미친... 나를 시베리아 어디로 파려는거 아니야?"

이틀 후, 레알 마드리드는 나에게 전화로 "메디컬 테스트 좀 보자" 라고 말했다. 그리고 난 이 때 까지도 "이거 불법아니야?" 라고 생각했다. 나는 16살때까지 챔피언스리그가 뭔지도 몰랐다. 나는 이 순간을 정확하게 기억하는데 Xerem의 팀 룸에 앉아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TV로 포르투와 모나코의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다. 실제로 나는 이 경기가 다르게 보였다. 모든 밝은 조명 아래에서 모든 팬들과 밤에... 그리고 필드는 아름다웠다. 단지 놀라웠다. 적어도 그 당시에 브라질 리그는 빛도 밝지도 않았고, 잔디도 푸르지 않았다.

이 경기는 내가 모르는 다른 행성에서 펼쳐지고 있는 경기처럼 보였다. 이 당시 나는 동료에게 "야 이건 뭔 리그냐?" 라고 말했다.

친구는 "이거 챔피언스리그" 라고 대답했다.

나는 "뭔 챔피언?" 라고 했고, 친구는 "미친놈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라고 했다

나는 내 동료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몰랐었다. 브라질에선 챔피언스리그는 유료채널 방송에서만 상영되곤 했었으니까. 나 같은 사람들은 그 당시에 접근하지도 못했었다. 그래서 내가 말했듯이 나는 마드리드로 날아갔다.


기억해. 난 단지 18살이었다는걸. 나는 그 날 레알 마드리드랑 단지 이야기만 하러 가는 줄 알았다고 맹세코 신께 말할 수 있다. 내가 클럽에 도착했을 때 나는 테이블 위에 레알 마드리드 문양이 찍힌 진짜 계약서를 보았고, 난 그 계약서에 얼떨결에 서명했다. 그 다음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왔고, 필드 위로 끌고 올라갔다. 그들은 그 날 언론에 나를 영입했다고 알렸고, 난 뭐가 뭔지 하나도 몰랐다. 브라질에 있었던 나의 가족들 조차 브라질 신문에 보도되기 전까지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단 사실을 믿지 않았다.

내가 모든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나에게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내 우상이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그는 신이었다. 같은 포지션에 있는 카를로스가 같은 팀에 합류한다는게 난 믿을 수가 없었다.

라커룸에 들어가서, 당신이 호비뉴, 시시뉴, 밥티스타, 에메르손, 호나우두, 카를로스가 있다고 생각해봐라. 물론, 카시야스, 라울, 베컴, 칸나바로도 있었다. 리틀 마르셀루가 그 라커룸에 들어간것이다!. "오 시발... 난 얘네들을 오직 비디오 게임으로만 알고 있었다고!"

그들은 날 먹여살릴수도 있었어. 하지만 내가 당신들에게 레알 마드리드에 관해 중요한걸 말해줄게. 이런 방식으로 특별한 클럽이야. 카를로스는 첫 째날 나에게 와서 전화번호를 주고 갔다. "마르셀루, 여기 내 폰 번호야. 도움이 필요할 때 날 언제든지 부르라고"

마드리드에서 나의 첫번째 크리스마스, 카를로스는 그의 전체 가족들이 모여있는 그의 집에 나와 나의 와이프를 초대해줬다. "카를로스는 내 우상이라고 !" 그리고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을 하는 선수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 아이에게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은 카를로스이다. 그는 확신했어.

피치 위에서 나는 카를로스한테 많은 영감을 받았고, 그는 피치위에서 짐승처럼 위 아래로 움직일 것이다. 당신이 나를 사랑하든 또는 나를 싫어하든 내가 밖에 있을 때 무엇을 얻고자 하는 걸 알 수 있다. 난 공격을 사랑해. 아니, 단순한 공격이 아니야. 공 - 격, 당신도 알겠지?


그럼 나중에 돌아올 때? 만일 문제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수비에 고정하고, 우리가 알아내겠지. 하지만 우리는 첫번째가 공격이라고. 만일 너가 너의 파트너랑 좋은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면 이런 종류의 자유를 누릴수 있어. 칸나바로가 내 측면쪽에서 플레이할 것이고, 그는 나한테 말했지. "헤이 마르셀루 공격 나가도 돼. 내가 여기 있을게, 신발을 벗어 던지라구, 진정해. 나 칸나바로야."

이건 카세미루가 나한테 하는거랑 똑같아. "마르셀루 앞으로 전진하라구, 우린 다른 것들은 나중에 걱정할거야" 라고 한다. 아아아아 카세미루는 내 목숨을 구해준다고. 카세미루랑은 45세가 될때까지 같이 뛸 수 있을지도 몰라.

내가 처음 마드리드에 도착했을 때, 칸나바로는 나의 긴장을 많이 풀어줬다. 규칙은 내가 공격을 나가면 전속력으로 수비에 복귀하는 것이었지. 근데 수비 복귀에 늦는다면? 이봐 진짜라구. 칸나바로는 나한테 개지랄을 떨었어. 칸나바로는 이유가 있으니까 나한테 열심히 그랬던거고, 난 칸나바로를 사랑하지.

여전히, 당신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어떻게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지 매우 빠르게 배울 수 있을거야. 나의 첫번째 시즌이 끝나고, 디렉터는 나를 사무실로 불렀다. 나는 여전히 젊고 미쳤다. 나는 야구 모자를 쓰고 사무실로 들어갔고, 난 우리가 짦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클럽에서 내가 임대를 가길 원한다고 말했고, 난 그들이 뭘 하고 싶어했는지 이해했다. 그들은 내가 경험을 쌓길 바랬지만 난 생각했다. "내가 만일 지금 떠나버린다면, 그들은 날 결코 돌아오게 하지 않을거야" 그는 내가 이 종이 쪼가리에 서명하길 원했었다.


나는 단 한기지만 디렉터에게 말했다. "내가 여기에 서명을 안하면 나는 안떠나는거야 맞지?"

그는 "음... 그래 맞아. 여기에 사인 안하면 넌 여기 머무르게 되는거고, 만일 감독이 널 지키길 원한다면 그렇게 되는거고, 하지만 난 너가 경험을 좀 쌓았으면 좋겠는데." 라고 말했다.

내 생각에, 저들은 나를 두들겨 패서라도 여기에 서명하게 만들거 같았다. 나는 그들에게 말했다. "나는 경험을 쌓을거고, 나한테 맡기라고" 난 감사하다고 했고, 방을 나왔다. 카를로스가 여름에 떠나고, 나는 더 많은 경기를 출장할 수 있었다. 그 후 리틀 마르셀루는 성장하기 시작했다.

원문 : https://www.theplayerstribune.com/marcelo-real-madrid-first-we-attack/

번역 : 에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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