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맨유 복귀 독점 인터뷰 풀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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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맨유 복귀 독점 인터뷰 풀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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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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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버젼을 구해왔다. 감상하자.


축지라퍼's 한 줄

Q: (시청자들에게 하는 소개 멘트) 축구계에는 수많은 이름이 있지만, 이 이름만큼 특별한 느낌을 주는 이름은 없습니다. 즐라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축구선수 가운데 한 명이죠. 그의 업적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게다가 아직 끝난 것도 아니죠. 그렇지 않나요?

즐라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기여할 수 있는 것도 남아있고, 더 따낼 수 있는 것도 남아있다.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언제가 될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내 팬들과 내 가족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아직 더 줄 수 있는 게 남았다고 느낀다.

즐라탄: 내가 뭔가를 더 줄 수 없다고 느끼는 날이 온다면 그때가 내가 그만두는 날이 될 것이다.

Q: 당신과 이렇게 만나니 정말 좋다. 웃는 모습이며, 인터넷에 올린 샌드백 발차기 영상도 반가웠다. 마치 부상을 당한 적이 없는 사람 같았다. 부상과 수술 이후 4개월만에 이렇게까지 한 건 당신이 처음인 것 같다.

즐라탄: 모르겠다. 하지만 스스로 느끼는 상태는 좋다. 강인한 느낌이고, 열심히 노력해왔다. 부상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았다. 계속 톱 레벨에서 뛰고 싶었기 때문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릎 상태를 끌어올리며 유익한 일들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즐라탄: 복귀했을 때 내가 아닌 선수가 되고 싶지는 않다. 예전의 나로서 복귀하고 싶고, 예전의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로서 복귀하고 싶다. 그러려면 더 열심히 훈련해야 하고, 가능한 최대로 스스로를 밀어붙여야 한다. 그게 내가 매일 하고 있는 일이다.

즐라탄: 느낌이 좋다.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복귀를 서두르고 있는 것도 아니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 그리고 내가 느끼는 몸 상태에 따라 훈련하고 있다.

Q: 당신은 정말 놀라운 재활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수술을 집도한 의사들이 당신의 무릎을 연구해보고 싶어할 정도로 무릎 상태가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즐라탄: 맞다. 사자는 인간들처럼 회복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Q: 멘탈적인 측면에서는 어땠는가. 부상이라는 게 정말 힘들었을 것 같은데?

즐라탄: 내게는 낯선 상황이었다. 그렇게 큰 부상은 처음이었으니까 말이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15~20년 동안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몸 상태도 좋고 가뿐했던 내게는 낯선 경험이었다.

즐라탄: 3일에 한 경기씩 뛸 수도 없고, 부상 회복에 한 달 이상이 걸린다는 것은 낯선 일이었다. 내가 새롭게 겪어야 했던, 이겨내야 했던 도전 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강인함을 유지했다.

즐라탄: 나는 뭔가를 결정할 때 그로 인해 직면하는 도전이나 그밖의 것들에서 후퇴하지 않는다. 목표를 향해 전진한다. 내 목표는 복귀하는 것이고, 더 강해지는 것이고, 예전보다 더 많은 것을 해내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제 끝낼지는 내가 결정한다.

Q: 혹시 즐라탄이 언제 복귀할지 오피셜을 받아볼 수 있을까? 루머로는 크리스마스 전후라는 얘기가 있던데...

즐라탄: 모르겠다. 느낌은 좋다. 내 상황을 알지도 못하면서 1년이니 9개월이니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는 하루하루 단계를 밟아가는 중이다.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을 때가 내가 준비된 때일 것이다. 그리고 그날이 오면 나는 단순히 준비된 것 이상의 상태일 것이다. 50%, 80%의 상태로 복귀하는 것은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즐라탄: 필드 위에 섰을 때는 그 무엇도 핑계로 삼고 싶지 않다. 다쳤다느니, 이제 막 복귀했다느니 하는 핑계 말이다. 일단 복귀하면 복귀한 걸로 끝이다. 복귀한 이후에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과 똑같은 압박감과 기대감 속에 뛸 것이다.

Q: 당신은 이제 준비를 마쳤고, 맨유로의 컴백을 결심했다. 하지만 다른 팀을 고려한 적은 없는가?

즐라탄: 몇 팀이 있었다. 자신들의 팀에 '이브라카다브라'를 데려가길 원했던 팀들 말이다. 하지만 나는 맨유와 함께 정말 멋진 한 해를 보냈다. 멋진 시즌을 보냈고, 세 개의 트로피도 따냈다. 훌륭한 녀석들과 위대한 클럽 그리고 내가 예전부터 알고 지낸 감독까지... 내 가족도 행복해했다.

즐라탄: 클럽과 계약할 때는 오로지 축구적인 부분만 중요한 게 아니다. 내 주변 360도 전부를 둘러봐야 했다. 이처럼 모두가 행복해했고, 나도 슈퍼 해피하다. 행복은 공짜다. 이번 시즌의 나는 공짜다. 지난 시즌에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Q: 당신은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거머쥐기 전까지 멈추지 않을 것 같다. 그렇지 않나?

즐라탄: 내가 시작한 것을 끝마치기 위해 돌아왔다.

Q: 로멜루 루카쿠가 영입됐는데, 그와 함께 뛰는 걸 기대하고 있는가?

즐라탄: 루카쿠가 영입돼 기쁘다. 팀이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는 클럽 레전드인 루니를 잃었다. 하지만 새로운 선수 세 명을 영입했고, 팀은 더 강해졌다.

즐라탄: 맨유는 지난 시즌에 트로피를 따냈고, 트로피를 따내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다. 그리고 감독이 팀에 더해준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배움을 얻었다. 목표를 위해, 승리를 위해 스스로에게 가하는 압박감 같은 멘탈적인 부분을 말이다.

즐라탄: 루카쿠 영입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그는 나와 래쉬포드가 가진 스트라이커로서의 퀄리티와는 다른 퀄리티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는 파워 넘치는 선수이고, 우리 팀의 축구에 퀄리티를 더해 줄 것이다.

Q: 당신은 지난 시즌 맨유에서 달았던 등번호 9번을 로멜루 루카쿠에게 양보했다. 어떻게 된 일인가?

즐라탄: 루카쿠가 전화를 했더라. "브로, 내가 등번호 9번 달아도 돼?"라고 말이다. 그래서 루카쿠에게 "나는 너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내가 원하는 건 네가 행복해지는 거고,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받는 거야. 그러니 너한테 9번을 줄게. 하지만 나는 10번을 달 거야!"라고 말해줬다. 그렇게 된 거다.

즐라탄: 그러니 나는 등번호를 넘겨준 게 아니다. 내 등번호를 업그레이드 한 거다.

Q: 현재의 맨유에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많다. 이번 시즌 당신에게 골을 만들어줄 걸로 예상하는 선수가 있다면?

즐라탄: 나는 마티치 영입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는 팀에 안정성을 더해준다. 지난 시즌의 맨유에는 없던 것이다. 루카쿠도 훌륭한 영입이라고 생각한다.

즐라탄: 하지만 핵심적인 영입은 마티치라고 본다. 그는 팀 전체에 안정성을 주는데, 그건 팀이 필요로 했던 것이다. 높은 레벨에서의 꾸준함을 가진 선수도 필요했었고 말이다.

즐라탄: 또한, 나는 이번 시즌이 미키타리안의 시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지난 시즌 초반에 약간 고전했었는데, 이후에 다시 출전하며 보여준 모습과 이번 시즌 초반의 활약이 환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즐라탄: 사람들은 미키타리안을 낮게 평가한다. 전 세계의 유명한 선수들 같은 명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쩌면 그가 작은 나라 출신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즐라탄: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가 받아 마땅한 찬사를 받게 될 것이고, 자신이 가진 퀄리티도 제대로 보여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미키타리안이 최고의 활약을 펼칠 거라는 것에 베팅하겠다.

Q: 미키타리안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즐라탄: 나한테 패스를 찔러주지 않으면 그는 뛰지 못할 거다. ...농담이다.?

Q: 루카쿠와 포그바 그리고 당신은 똑같은 사람을 에이전트로 두고 있는데, 당신은 그런 루카쿠와 포그바에게 조언 같은 것도 해주는가?

즐라탄: 포그바 같은 경우는... 지난 시즌에는 이적이나 몸값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오로지 축구 뿐이다. 게다가 이제는 부담감도 떨친 상태로 뛸 수 있게 됐다. 첫 시즌에 자신이 원했던 트로피를 들어올렸기 때문이다.

즐라탄: 포그바를 따라다니면 이적료 꼬리표도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이 톱에 있는 선수라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사실 그걸 굳이 증명할 필요는 없었다. 애초에 포그바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클럽 가운데 한 곳에서 영입된 선수니까 말이다.

즐라탄: 이제는 뛰기만 하면 되고, 축구에만 집중하면 된다. 이번 시즌에는 온전히 축구에만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숫자(몸값)에 대한 얘기는 더 이상 없다. 대신 그가 피치 위에서 만들어낸 숫자에 대한 얘기만 나올 뿐이다.

즐라탄: 포그바가 지금까지 한두 골과 서너 도움 정도를 기록한 걸로 안다. 앞으로는 포그바에 대한 숫자 얘기는 그런 수치들이 될 것이다.

Q: 맨유에게 있어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가 될 거라고 보는가?

즐라탄: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을 경험한 상황에서 얘기하자면, 톱6라고 불리우는 팀들이 지난 시즌에 그런 것처럼 우리를 힘들 게 할 거라고 생각한다. 챔피언 자리에 오른 첼시도 있겠고, 리버풀도 우승을 노리려고 할 것이다. 에버튼도 얕잡아봐서는 안 된다. 훌륭한 감독이 있고, 큰 프로젝트를 가졌고, 우승을 위해 많은 투자를 했으니까 말이다.

즐라탄: 게다가 아스날과 맨시티도 있다. 그래서 나는 지난 시즌과 똑같을 거라고 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레드 데빌이 정상에 오를 것이다.

Q: 네이마르가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당신의 옛 클럽인 PSG로 이적했다. 당신도 팬들이 그런 것처럼 그런 뉴스를 찾아보며 주시했는가?

즐라탄: 나는 예전 소속팀의 모든 소식을 찾아본다. PSG가 그런 영입을 해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들을 다음 레벨로 이끌 수 있는 선수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Q: 당신의 옛 클럽에서 뛰게 된 네이마르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같은 게 있는가?

즐라탄: 그에게 조언은 필요하지 않다. 필드로 나가서 자신의 마법을 보여주면 된다. 그러면 나머지 것들은 다 알아서 풀릴 것이다. 훌륭한 팀으로 이적한만큼 꾸준히 뛰며 팬들을 즐겁게 하고 스스로의 플레이만 펼치면 된다.

Q: 당신의 미래를 어떨 것 같은가. 미국 MLS 이적도 고려할 수 있나?

즐라탄: 그럴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다. MLS 이적에 대한 얘기들도 있었지만, 나는 아직 시작한 일을 끝내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맨유로 복귀했다. 시작한 일을 끝마치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1차 출처 - ESPN

2차 출처 - 유나이티드 뉴스공장

3차 출처 - 에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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