뛸 수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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뛸 수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 최명석
  • 발행 2017.06.28
  • 조회수 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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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제발... 뛸 수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요즘 거취 문제로 핫한 이승우 얘기가 아니다.

이청용... 우리 청용이좀....

국뽕을 빼고, 팬심을 버리더라도 이렇게 벤치에 앉아있기엔 그의 능력이 너무 아깝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샘 앨러다이스 감독 후임으로 과거 아약스와 인터 밀란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프랑크 더 부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자연스럽게 이청용의 입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리그와 컵 대회 등 총 20경기에서 1도움 밖에 올리지 못했다.

방출설까지 나왔다. 영국의 ‘풋볼 런던’은 27일(현지시간) 더 부르 감독이 부임 후 몇몇 선수들의 이적을 예상했고, 기사에는 이청용의 이름도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무용지물을 제거해야 한다(Get rid of the deadwood)"며 “조던 머치, 이청용 등이 팀을 먼저 떠날 거다”라고 설명했다.

쿠만 감독과 친한 사이인 더 부르 감독이 그에게 조언을 구했고, 쿠만이 그랬듯 팰리스에 자리가 없는 선수들을 과감하게 내칠거하는 이야기였다.



 


이청용은 톰밀러에게 태클을 당해 부상당했던 2011년 이후, 지금까지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 EPL 볼튼으로 이적한 초창기에 보여줬던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팰리스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지만 선수 본인은 주전경쟁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경기에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을 확정 지은것은 아니긴하지만, 나간다는 전제하에) 월드컵을 뛰어야 한다. 88년생인 이청용도 벌써 서른 살이 다가오고 있다. 벤치냐 그라운드냐를 선택 해야한다.

유럽에서 계속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빅리그보다는 조금 더 낮은 리그로 가던가서 주전경쟁을 하면 어떨까?

K리그로 유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선수는 뛰어야 하니까.

최근 이청용은 “다음 시즌은 달라야 한다. 구체적으로 밝힌 순 없지만 많은 경기에 뛸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적도 고민할 것임을 시사한 바가 있다.

특히 2부리그 리즈 유나이티드는 지난시즌부터 지속적으로 이청용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청용의 리즈시절은 리즈에서 시작됐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청용 볼튼시절, 세스크가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냈던 그 경기.

다음 시즌에는 제발 블루드래곤이 날아오를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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