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가 가장 다루기 어려웠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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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로가 가장 다루기 어려웠던 선수
  • 최명석
  • 발행 2017.06.06
  • 조회수 3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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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호나우두(브라질, 호돈신)를 가장 다루기 어려운 선수로 지목했다.

 

하지만 자신이 가르쳐본 선수 중에는 역시 최고라고 했다.

카펠로 감독 인터뷰(풋볼 이탈리아 기사)


"보통 다루기 힘든 선수로 카사노를 꼽는다. 물론 그도 그랬지만, 팀에 그를 통제할 수 있는 다른 선수들이 있었다."

"가장 다루기 힘든 선수는 호나우두였다."


"내가 레알 마드리드를 맡았을때 그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그는 96kg이었다.

나는 그에게 (2002년)월드컵 우승할때 체중이 어땠는지를 물었다.


그는 84kg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적어도 88kg까지는 맞추라고 부탁했다."

(다른 기사에서는 90kg으로도 나옴)


"그러나 그는 그런 작은 희생을 하길 원치 않았다.

그가 최고로 관리한 몸무게는 94kg이었다.

그는 반니스텔루이와 3경기를 함께 했지만 모두 졌다."

 


당시 호나우두는?경기장 안 뿐만 아니라 바깥에서도 게으른 태도로 일관해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었다.

결혼식 때 팀 전체를 파리로 데려가거나, 생일 파티 때 여자들과 팀 동료 전원을 데려오는 등 파티와 노는 걸 좋아했다.


물론 갑상선 기능 저하로 인해 체중이 불어났던게 가장 큰 원인. 하지만 갑상선도 갑상선이지만 마드리드 타블로이드지에 지네딘 지단과 루이스 피구가 담배 한 개피씩 피고 같은 테이블에 있던 호나우두가 자기 머리만한 샌드위치를 마구마구 먹는 사진도 떠도는 걸 보면 일단 그의 식탐도 체중 문제에 일조를 한 듯하다.

신임 감독인 파비오 카펠로는 이런 쪽으로는 절대 용납하지 않는 감독이였다. 이미 노쇠했다는 평가를 받은 호나우두는 그의 성에 차지 않았고, 새로 영입된 반 니스텔루이를 중용했다. (자신이 코치했던 선수 중에서 최고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통제할 수 없다면 단호하게 내쳐버리는 냉정함.... )


주전경쟁에서 밀리게 된 호나우두는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으나, ?2007년 2월에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빛나는 호나우두의 축구 인생에서 부상과 갑상선 기능저하로 인한 체중 관리에 실패한 것은 철저하게 아팠던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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