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런 쫄리는 '기적'은 지친다.
축지라퍼's 한 줄
무려 24년 전 일이지만 개레전드 꿀잼 축구이야기가 있다. 한국 축구는 방긋 웃었고 일본 축구는 피눈문을 흘린 날이 있는데 대한민국에게는 '도하의 기적', 일본에게는 '도하의 비극' 으로 불린다.
기적과 비극의 나뉨은 이라크의 한 사나이가 결정했는데... 성함이 자파르 옴란 살만...? 이라고 한다. 뭐랄까... 2017 이란의 아즈문 정도로 이해하면 빠르게 뇌에 흡수된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최종예선은?사우디, 일본, 한국, 이란, 이라크, 북한 6팀이 카타르 도하에서 풀리그로 치루는 은근 꿀잼각 맞짱 시스템이였는데, 2위팀까지 94 미국 월드컵 본선에 진출이 가능했었다고. 5차전까지 치른 상황에서 일본과 사우디가 승점 5점으로 1위, 대한민국과 이라크가 승점 4위로 공동 2위였다.
<1위 일본 2위 사우디 3위 한국>
한 경기 승리시 승점 2점, 비기면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방식이였기 때문에 꼴등 북한만 빼면 모두 다 진출 할 수 있는 상황. 우리나라가 북한을 이겨도 일본이 이라크를 이기면 우리나라의 월드컵 행은 좌절되고 마는 개난감한 상황이였음. 경기는 승부 조작 방지를 위해 한 날 한 시에 시작하니 이거 개쫄리는 한 판이 남아 있었다.
뭐 우리가 북한을 이기는건 당연한 거였으니 우리나라의 시선은 일본과 이라크의 경기에 주목되었다고. 일본과 이라크의 경기가 시작되었고 일본은
전반 10분도 안돼서 미우라의 선제골로 월드컵 행의 한발 더 앞서갔다. 울트라 니뽄은 LA에서 치즈버거 먹을 생각에 침이 고였다나 뭐라나. 후반 시작 후 이라크가 1:1 동점을 만들었는데 일본이 역전을 시켰다.
일본 해설자가 '아메리카 행 골든 게이트'가 보였다고 했다는데 ?
역전한 일본은 진짜 골든 게이트라도 본 것 같이 흥분해서 스시 파티라도 열 기세였다. 이때까지만해도 골든 게이트가 헬 게이트가 될 줄 몰랐던거지. 섬지랖 쩔었다고 해야되나..?
모든 드라마 그리고 역대급 승부가 그렇듯이 경기 종료 10초 전 이라크는 일본에게 역대급 사요나라를 먹여버린다.
후지산이 무너진다는게 이런 느낌일까?
일본이 이라크에게 지지 않았지만 우리나라가 북한을 3:0으로 이기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이 승점이 같았지만 우리나라가 골득실에서 2점 앞서면서 1994년 미국 월드컵에 진출. 북한이 3:0으로 져주고 이라크가 비겨주면서 우리나라가 도하의 기적을 만들었고 일본은 도하의 비극을 써버렸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는 '기적' 말고 '조기 확정'으로 하자.?
